Sooman Jeon Through-line
논의를 여는 자리에는 항상 작동하는 화면을 먼저 올려둡니다.
- 2019 — 리얼랜딩재작업을 줄이기 위해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직접 시각화해 합의점을 만들었습니다.
- 2020 — 고수경제TV기능이 아직 없던 상황에서 예측 기능의 가능성을 움직이는 프로토타입으로 증명해 투자 심사까지 연결했습니다.
- 2021 — NSIDE(고수경제TV)컬러 · 타이포 · 그리드를 먼저 고정해두고 그렸습니다. 화면이 84장까지 늘어나도 기준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2023 — WSOP Plus기획 · 개발 · 상위 조직의 말이 엇갈릴 때 프로토타입을 디자인 리뷰에 올려 하나로 모았습니다.
- 2024 — PokerStake경쟁 앱 분석을 근거로 리디자인을 선제 제안했습니다.
- 2026 — Medistaff운영에서 드러난 문제를 As-is/To-be로 구조화해 PO와 CTO의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도메인이 달라도 저는 먼저 작동하는 화면부터 올립니다. 금융이 처음일 때는 증권 앱 대여섯 개로 직접 매매하며 화면과 용어를 익힌 뒤 첫 화면을 그렸습니다. 새 도메인에 들어갈 때마다 저는 먼저 현장의 규칙과 예외를 익히고, 그다음 작동하는 첫 화면을 만듭니다.
Sooman JeonScope of Decision
화면 밖에서도 정해야 했던 것들
Vendor Direction
고수경제TV 앱 개발 외주사는 8개 후보를 비교·방문 검증해 선정했고, 계약 조건과 검수 일정을 조율하며 프론트와 어드민 산출물의 수정 기준을 차수별 요청서로 고정했습니다.
Design QA
외주사 산출물은 항목마다 개발 · 디자인 구분과 처리 내역을 적어 검수했고, 메디스태프에서는 개발이 붙인 화면을 테스트하며 밀려난 저장 버튼과 길어진 저장 시간을 찾아 고쳤습니다.
Handover
2026년 5월 합류한 디자이너가 맡은 웹 심포지엄과 파트너스 모바일 화면을 리뷰하고 일을 나눕니다. 그 전에는 Staff Action Flow 매뉴얼 56장과 화면 옆 정책 주석으로 예외와 판단 기준을 인계했습니다.
Proactive Initiative
내부 팀 6명 인터뷰와 트래픽 데이터를 교차해 병목을 확인했고, 리디자인 필요성을 먼저 제안한 뒤 출시 후 12개월간 메인 의존도와 탐색 필터 이용 비중을 추적했습니다.
UX Writing
각인 주문 바텀시트의 12개 상태와 배송·취소·환불, 이탈 경고 문구를 상태 단위로 정리했고, 파트너스 초대 메일은 링크 클릭 시점의 상태에 따라 6개 분기로 나눴습니다.
Cross-Platform UX
앱의 흐름과 메뉴는 유지하되, 웹에서는 페이지 이동 대신 모달로 진입 경로를 고정해 사용자가 길을 잃지 않게 했고, 모바일 웹에서는 전체 팝업으로 다시 펼쳐 같은 맥락을 이어갔습니다.
Sooman JeonDesign QA · Practice
자동 생성된 티켓을 사람이 검수해 오탐과 중복을 줄였습니다 — 검수 누락을 줄이는 티켓 오픈 흐름
유저 플로우와 기획 원문을 화면 옆에 함께 두어 QA가 검수 근거를 바로 확인하게 했고,
티켓은 자동으로 열리게 두되 무엇을 잡을지 미리 좁혀 열린 뒤에 제가 정리할 양을 줄였습니다.
예전
작업 파일에 쌓아 둔 QA 판
어드민 파일에 디자인 QA 판을 만들고 화면별 항목을 정리했으며, LNB·헤더·페이징 같은 공통 검수 기준을 Jira 이슈로 옮겨 추적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AI가 대조하는 것
QA 환경의 테스트 페이지에 AI를 붙여 파일의 플로우와 기획 원문을 기준으로 대조하게 했고, 불일치 항목은 AI가 먼저 짚도록 했습니다.

조건
이슈가 많으면 조건을 다시 겁니다
이슈가 많거나 애매할 때는 프로젝트별 기준에 따라 크리티컬부터 우선 검토하게 했습니다. 열린 티켓은 제가 들어가 확인하고 오탐은 지웠으며, 발현 경로 스냅샷은 자동으로 찍히지 않아 직접 캡처해 개발자가 볼 수 있게 붙였습니다.

Sooman JeonAI in Practice
도구가 준비되기 전에 낸 제안과, 지금 남겨둔 자리
AI를 실무에 쓰는 이야기를 두 번 했습니다. 한 번은 도구가 아직 안 돼서 접었고,
한 번은 되는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남겨뒀습니다. 둘 다 적습니다.
접은 것
채택되지 않은 제안 하나
2024년 8월 앤서스랩에서 생성형 AI를 UX/UI 디자인 프로세스에 도입하는 방법론을 24장 분량으로 정리해 팀에 발표했습니다. 다만 당시 AI의 완성도가 실무에 쓰기엔 애매한 수준이었고, 제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 방향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메디스태프에서 제 유저 플로우 문서 포맷을 AI에 학습시켜 반복 산출을 자동화했고, 문서에서 화면 초안까지의 리드타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도구가 준비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꺼낸 제안이었습니다.

역할
논리는 한쪽, 반복은 다른 쪽
논리와 구조는 사람이 잡고, 반복 수정만 도구에 맡겨 검토 비용을 줄였습니다. 기획서를 읽고 작업 범위를 뽑거나 뼈대와 유저 플로우, 핸드오프 초안을 잡는 일은 Claude에, 양이 많고 반복되는 네이밍 변경이나 베리언츠 일괄 수정은 Figma 에이전트에 맡겼습니다. 작업 흐름이 분절되지 않도록 같은 파일에서 연결해 검토했고, 한쪽이 바꾼 것을 다른 쪽이 검토하고 사람은 최종 판단만 맡도록 했습니다.

한계
일괄 수정은 옆을 건드립니다
구축이 계속 들어오는 동안 네이밍과 베리언츠가 제각각이 되는 일이 잦아, 일주일에 한 번 전체를 통일합니다. 양이 많아 이 정리는 에이전트에 맡깁니다. 다만 컴포넌트나 상태 값을 한 번에 바꾸면 연결된 토큰이 끊기거나 다른 화면의 레이아웃이 어긋나기도 합니다.
단편적인 수정은 잘하지만 프로덕트 전반의 의존 관계까지는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괄 수정을 끝낸 뒤에는 같은 작업 파일에 연결해 둔 Claude로 한 번 더 걸러내고, 토큰 연결과 에셋, 네이밍 규칙이 그대로인지 제가 마지막으로 봅니다.

범위
섞인 이슈는 일부러 빼뒀습니다
사내 Claude 계정에 Jira와 Slack, 그리고 유저 플로우와 개발자 핸드오프가 같이 들어 있는 제 작업 파일을 연결해 뒀습니다. QA 범위 요청이 오면 제 작업 파일의 흐름을 정답안으로 두고, 브라우저로 실제 페이지와 교차 대조하게 했습니다. 기능과 디자인이 같이 걸린 건은 잡지 않게 했습니다. 중복으로 티켓을 남기면 될 일이지만, 그만큼 사람이 봐야 할 일거리가 늘어납니다. 기획자와 나눈 QA 범위에 맞춰 크리티컬한 이슈 위주로 AI가 점검하게 했고, 사소한 건은 제가 보고 판단해 따로 QA 티켓을 남깁니다.

WSOP Plus · MedistaffPrinciple · Decision
되돌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 손대기 전에 갈라둔 선
한 번 눌러서 끝나는 일에는 사람 손을 한 번 더 거치게 뒀습니다.
자동으로 편해지는 것과 되돌릴 수 있는 것을 같이 놓고 정했습니다.
시작
시간이 됐어도 사람이 누릅니다
시작 시점은 시스템이 자동 판단하지 않고, 사람이 Start를 눌러 책임 있게 열도록 했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작업일수록 자동 실행을 막고, 상태 변경 주체를 명확히 뒀습니다.

되돌리기
잘못 눌렀을 때
잘못 처리된 탈락은 History에서 복구해 오조작의 손실을 줄였고, 주문 상태는 단계별 진행과 역진행만 허용해 한 번에 여러 칸을 뛰어넘는 위험을 막았습니다.

막아둔 것
손댈 수 없게 둔 자리
되돌리기 어렵고 책임이 큰 상태는 수기 변경이나 단순 클릭으로 열지 않았습니다. 결제가 걸린 주문 상태는 수기 변경을 막았고, 대회를 끝내는 버튼은 본인 Last Name을 입력해야 넘어가게 했습니다.

Sooman JeonOn Measurement
숫자는 미리 정해둔 자리에만 남습니다
숫자는 모든 장면에 같은 방식으로 붙지 않습니다. 대회 앱은 이벤트 때만 사람이 몰렸고, 커머스는 상품이 두 개였습니다. 스테이킹은 전후 비교로 대신했습니다. 한 것과 안 된 것을 같이 적습니다.
됐던 것
병목을 먼저 재 두고 바꿨습니다
PokerStake 앞 장의 숫자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리뉴얼 전 한 달치 애널리틱스를 제안서에 먼저 적어두고, 바꾼 뒤 같은 숫자를 같은 도구로 다시 봤습니다 — 방문 15.2만, 스테이킹 메인 87%, 구매 화면 7%, 필터 4%.
대조군은 없었고, 같은 기간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수치 변화를 단일 원인으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안 됐던 것
현금영수증은 뺐고, 웹 접속자 기록은 끊겼습니다
메디스태프 주문서에서 현금은 현금영수증, 카드는 매출전표로 분기했지만, 실제 발급 주체가 PG라 우리 시나리오로 끝까지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뒤늦게 그 책임 경계를 확인하면서 2주 뒤 그 분기를 뺐습니다.
웹 버전은 GA 없이 열어 첫 달 숫자도 백엔드가 손으로 뽑았고, 7월 하순부터는 그마저 끊겼습니다. 열기 전에 무엇을 볼지 정해두지 않은 대가입니다.
고르는 방식
한 안만 들고 간 적은 없습니다
불확실한 문제일수록 단일안으로 밀지 않고, 선택 기준이 다르게 보이는 안들을 병렬로 두어 기획과 개발이 비교해 판단하게 했습니다. PokerStake 피처드 영역은 시안 두 개에 근거를 붙여 나란히 올렸고, WSOP Plus Story 입력 화면은 프로토타입 여러 개를 만들어 검토 기준을 드러냈습니다.
PokerStake 셀러 프로필의 아이콘 판은 아이콘만으로는 셀러의 실적과 신뢰가 안 읽혀서 버렸습니다. 버린 안도 지우지 않고 이유를 적어 뒀습니다. 고른 쪽은 팀이었고, 사용자에게 나눠 보여준 실험이 아니라 팀 비교 판단 단계였습니다.
In closing
다음에는 사용자를 나눠 돌리는 실험으로 신뢰 인지 차이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